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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순,
요새 역주행이라는 양귀자의 모순을 읽어보았다.
재출판때마다 채표지커버가 다르게 인쇄된다하는데
이미지검색으로만 봐도 다채로운 표지로보아
오랫동안 사랑받아 꾸준히 출판된듯하다.
주인공 안진진, 두남자를 만나며 결혼을 전제로 동시에
데이트를 하며 탐색해나간다.
결론은 마음에 끌리는 사람말고 현실적인 남자와 결혼하는,
마음과는 모순되는 선택을 하고야 만다.
이것외에도 그녀에게는 엄마와 얼굴이 똑같은 쌍둥이 이모의 이야기에도 모순된 마음을 잘 쓰여져있다.
풍족하지만 한없이 조용하고 단조로운 삶속에서, 누군가에겐 행복함과 부러움일진데 그 단조로움이 어떤이에겐 목을조여오는 고통을 느끼는 마음,
오히려 세상풍파에 사건사고에 억척스럽게 맞서나가는, 사는냄새나는삶을 부러운 눈빛으로 생각하는 마음.
"도데체 왜?"라고, 그토록 원하고 부럽냐고 물어본다한들,
그마음은 그의몫이라 모순됨을 뭐라할수없다.
모순덩어리 삶이여도 다 이유가 있다는것을 나또한 세상을 살아가며 지나온 세월들을 맞이하는 삶이기에 알고있다.
하여 공감이 되었다.
이렇게 생긴 사람을 사랑해준 그가 고맙다고, 사랑하지 않고 스쳐 갈 수도 있었는데
사랑일지도 모른다고 걸음을 멈춰준 그 사람이 정녕 고맙다고.
위의 구절처럼 양귀자작가의 세심한 필력에 감탄을 하며 읽어 내려갔으며
참 맘에들어 양귀자 작가의 또다른 책 "희망"이라는 책도 구입.
생각보다 꽤 두꺼워서 놀랏지만 두근두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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